축구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한국이 아시안컵 첫 경기서 바레인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지만 이번 대회 우승까지는 만만치 않다는 것을 증명했다.
한국은 11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 알 가라파스타디움서 열린 바레인과의 2011 아시안컵 C조 1차전서 2-1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전반 39분 구자철의 선제골로 경기를 쉽게 풀어 나갈 수 있었다. 한국은 중동의 복병 바레인을 상대로 고전을 펼칠 수도 있었지만 선제골이 일찍 터지는 바람에 안정적인 경기를 풀어 나갈 수 있었다.
한국이 아시안컵 첫 경기를 승리로 마쳤지만 바레인은 중동팀이 보여줄 수 있는 위협적인 장면을 선보였다. 바레인은 경기초반부터 한국에 밀리는 경기를 펼쳤지만 기회가 있을때마다 중거리 슈팅을 선보여 한국 골문을 위협했다. 또한 한국 위험지역에서 프리킥을 자주 얻어내며 간간히 유효슈팅까지 선보였다. 바레인은 한국을 상대로 수비 위주의 펼치다 역습을 시도하는 전형적인 중동팀의 모습을 보였다.
구자철의 연속골로 경기를 앞서간 한국은 후반 37분 상대 공격수의 돌파를 저지하던 곽태휘의 예상치 못한 퇴장에 이어 페널티킥 만회골까지 허용해 경기 종반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바레인은 경기종반 두골차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끝내 만회골을 성공시켜 경기 종반까지 한국을 추격했다. 한국은 경기종반 바레인의 공세를 막아내며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반면 바레인보다 경기력이 높은 중동팀을 상대로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한다면 승리를 장잠하기 힘들다.
한국과 대결하는 아시아팀은 이란 등 극소수의 팀을 제외하면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친다. 한국과 이번 대회서 만날 대부분의 팀들은 바레인과 비슷한 전술을 사용한다.
특히 8강토너먼트부턴 매경기서 승리를 거둬야 우승할 수 있는 상황에서 한국이 수비 위주의 상대팀을 잇달아 꺾는 쉽지 않은 일이다. 또한 바레인전처럼 경기 중 예상 못한 퇴장 선수가 발생만으로도 수비가 강하고 역습이 뛰어난 중동팀을 상대로 고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대표팀의 주장 박지성.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