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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스팅, 이글스, 에릭 클랩튼. 이름만 들어도 설레이는 ‘록의 전설’ 3인방이 잇따라 내한 공연을 갖고 팬들을 만난다. 이들은 세계적인 록가수이자 그룹으로 중장년층들에겐 젊은 시절의 우상이자 현재의 젊은 층 록매니어들에게는 전설로 불리고 있다.
스팅이 그 첫 테이프를 끊는다. 스팅은 11일 오후 8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6년 만에 다시 공연을 연다. 1970년대 말부터 그룹 폴리스의 싱어로 명반 '싱크로니시티' 음반을 통해 명곡 '에브리 브레스 유 테이크'를 내놓은 스팅은 나중 솔로활동을 하며 '잉글리시 맨 인 뉴욕' '필즈 오브 골드' 같은 주옥같은 노래를 히트시키며 영국 출신의 ‘세기의 음유 시인’으로도 불렸다. 1978년 데뷔 이후 33년 동안 총 1억 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와 16차례의 그래미상을 수상한 팝의 거장이다.
이번이 세 번째 내한 공연인 스팅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셰이프 오브 마이 하트’(Shape of My Heart), ‘잉글리시맨 인 뉴욕’(Englishman in New York) 등 신보 ‘심포니시티스’(Symphonicities)에 수록된 신곡들을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해 선보인다.
명예의 전당에 3번이나 이름을 올린 ‘기타의 전설’ 에릭 클랩튼도 오는 2월 20일 오후 7시 스팅과 같은 장소인 올림픽 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국내 팬들을 만난다. 에릭 클랩튼 또한 지난 1997년과 2007년 이후 세 번째 내한 공연. 에릭 클랩튼은 1970년대 지미 페이지, 제프 백과 함께 ‘세계 3대 기타리스트’로 불리워 왔다.
에릭 클랩튼은 최고의 록, 블루스 기타리스트이자 대중적인 성공까지 일궈낸 최고의 팝 아티스트로 1960년대 초기 '야드버즈' '크림'시절 '레일라' '선샤인 오브 유어 러브' 등으로 강력한 록으로 인기를 끌었으나 말년엔 ‘티어스 인 헤븐’(Tears In Heaven), ‘원더풀 투나잇’(Wonderful Tonight) 등 대중적인 블루스 발라드를 통해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새 앨범 ‘클랩튼’(Clapton) 발표 이후 ‘2011 투어’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이번 공연에서 그는 기존의 히트곡은 물론 블루스에서 컨트리, 팝, R&B에 이르는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직접 들려줄 계획이다.
‘호텔 캘리포니아’(Hotel California)로 유명한 미국 록 밴드 이글스도 3월 중순께 한국에 온다. 이글스는 일본을 거쳐 한국에 오는 일정으로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이글스의 이번 공연은 지난 1971년 결성 이후 처음이다. '호텔 캘리포니아'외에 '라잉 아이즈' '테이크 잇 이지' '데스페라도' '베스트 오브 마이 러브' '원 오브 디즈 나잇' 등의 명곡들이 기대된다. 예전 CCR이 포거티가 빠진 채 와 비난을 받은 가운데, 이번 공연을 추진한 엠넷미디어 측은 “원년 멤버 글렌 프레이, 돈 헨리, 조 월시, 티모시 B 슈미트들이 모두 방한하는 것이라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이글스는 그래미상을 6차례 수상했으며 총 7장의 정규 앨범을 통해 전 세계 1억 2000만장의 음반 판매고를 올렸다. 이글스는 지난 1998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1976년 발표해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호텔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만 1600만장 넘게 팔려, 이글스를 만들어 준 대표곡으로 명성을 떨쳤다.
이밖에 '우드스톡'의 산 증인이자 라틴 록의 거장인 '삼바 파티'의 산타나도 오는 3월 9일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내한 공연을 열 계획이라 록 팬들을 더욱 뜰뜨게 한다. 이 다음날인 10일 같은 장소에서는 영국 헤비메탈의 전설 아이언 메이든이 또 무대에 오른다.
[올 상반기 잇따라 내한 공연을 갖는 스팅, 에릭 클랩튼, 이글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두나이스, 엠넷미디어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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