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룡, “상처를 들추는게 아닌 슬픔을 공유하고 싶어”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배우 류승룡이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아이들…’에 대한 개인적인 바람을 전했다.

11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피카디리에서 열린 영화 ‘아이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류승룡은 “상처를 들추는게 아니라 슬픔을 공유하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아이들…’은 해결되지 않고 공소시효가 지나 미제 사건으로 종결된 개구리 소년 실종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류승룡은 “6.25를 소재로 제작된 영화를 보고 나면, 우리가 아직 분단국가임을 느끼듯, 이 영화를 보고 나갔을 때 말로 하기 힘든 먹먹함이 남았으면 좋겠다”며 “더 나아가 아이들을 유괴하고 실종되는 사건에 대한 방지책이 캠페인으로 발전해서 범국민적으로 관심을 가져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영화 ‘아이들…’은 지난 1991년 대구에서 발생한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실종 당시 우리가 알지 못했던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를 쫓아가는 인물들이 그 사건을 파헤치다 겪는 이야기를 그렸다.

박용우, 류승룡, 성동일, 성지루, 김여진이 주연을 맡고, ‘리턴’의 이규만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담당했다. ‘아이들…’은 오는 2월 10일 개봉예정이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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