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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신해철이 서태지, 이승환과의 합동공연을 추진하겠다고 호언장담해 화제다
신해철은 10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한 팬이 "개인적 바람이 있다면, 승환옹과 태지군과 마왕님이 한 무대에서 같이 우릴 환장하게 해주는 것"이란 글을 올리자 "10만명 서명 받아오세여 뒷일은 내가"라고 답했다.
그러자 네티즌들이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신해철의 발언을 곳곳에 퍼뜨리며 직접 서명운동을 추진하고 나선 것이다.
신해철은 예상 외의 반응이 일자 "음…하이데어에서 놀다 왔더니 서명운동이. 갑자기 10만은 너무 적은 게 아닌가. 쿨럭. 엄청 귀찮아질지도. 쿨럭"이라며 "그게 '10만명 서명 받아 오세여. 뒷일은 내가 (책임질 순 없지만)'이었는데 140자 제한 조정하는데 전송됐다고 말해봐야…ㅋㅋ 안들어먹겠지?"라며 처음과는 달리 약해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팬들도 만만치 않았다. '마왕'이란 신해철의 별명처럼 팬들도 독한 모습을 보이며 서명 사이트까지 만들어 '10만 서명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미 콘서트의 이름도 '2011 마태승(마왕 신해철+서태지+이승환) 콘서트'로 정해 놓고 팬들의 기대는 커지고 있다.
또 네티즌들은 "마왕 당신을 믿습니다", "제 친구들에게도 알리고 있어요. 이제와서 나 몰라라 하진 않겠죠", "일단 개최만 하십시오! 10만명이 찾아갑니다!" 등의 열렬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네티즌들이 대동단결해 발 빠르게 움직이는 건 신해철, 서태지, 이승환이라는 한국 가요계의 큰 별들을 한 무대에서 본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기 때문이다. 비록 신해철 역시 우스갯소리로 한 말이겠지만 팬들의 서명이 10만명을 돌파한다면 신해철도 결코 팬들의 바람을 웃어 넘기진 못할 듯 하다.
[신해철-서태지-이승환(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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