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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모델 배정남이 세계적인 패션 블로그에 소개됐다.
지난 9일 패션 블로그 '사토리얼리스트'에 한국 강남 길거리 패셔니스트로 배정남이 선정돼 화제다. 이 블로그의 운영자인 스콧 슈먼은 미국 타임지에서 선정하는 100대 'Design Influencers(디자인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로 뽑힐 만큼, 패션 디자인계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킨 인물이다.
스콧 슈먼은 지난 3일 블로그를 통해 한국을 방문한다는 글을 남겨 패션 마니아들 사이에서 큰 이슈가 되기도 했다.
특히 스콧 슈먼이 지난 7일 명동을 찾는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지면서, 명동 일대에는 현란한 옷차림을 한 이른바 '패션 피플'들이 몰려 웃지 못할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스콧 슈먼은 배정남을 선택했다. 9일 '사토리얼리스트'에 공개된 한국 길거리 패션으로 강남구 신사동에서 찍은 배정남의 사진이 게재된 것이다. 세계 유명 패션 블로그 500여 곳 중 1위 블로그로 선정되기도 했던 '사토리얼리스트'에 한국인이 소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한국을 대표하는 모델 사진이 전 세계 주요 길거리 패션을 소개하는 블로그에 공개된 것도 이례적이다. 세계 각지의 네티즌들은 배정남의 길거리 패션에 "멋지다", "모든 스타일이 마음에 든다", "한국의 최고 모델로 알고 있다" 등의 글을 올렸다.
한편, 스콧 슈먼은 미국 인디애나대학에서 의류상품학을 전공하고 뉴욕 패션계에서 일을 하다 자신의 패션 블로그 '사토리얼리스트'를 통해 전 세계 주요 길거리 패션을 조명해 오고 있다.
['사토리얼리스트'에 소개된 배정남. 사진 = 디비씨홀딩스]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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