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강지훈 기자]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안양 한국인삼공사를 제압하고 2연승으로 다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인천 전자랜드는 11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한국인삼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77-66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전자랜드는 21승 8패로 이날 경기가 없는 부산 KT와 다시 공동 선두에 올랐고 인삼공사는 대구 오리온스-울산 모비스에 승차 없는 8위를 유지했다.
문태종이 21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올렸고 외국인 선수 허버트 힐도 더블더블(14점 13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인삼공사는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사이먼이 14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다.
경기 초반은 인삼공사의 분위기였다. 인삼공사는 5-8로 뒤진 1쿼터 7분 38초부터 1쿼터 종료 3분 53초 전까지 13-3으로 질주해 리드를 잡았다. 인사이드에는 사이먼, 아웃사이드에는 박찬희가 적절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반전이 일었다. 전자랜드는 이 때부터 1쿼터 종료 46초 전까지 3분여동안 상대에 단 한 점도 내주지 않고 10점을 퍼부어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매치업의 우위를 보인 서장훈이 골밑슛을 적중시키고 벤치워머 박성진과 이현호의 3점포가 그물을 가르면서 전자랜드의 리드는 이어졌다. 후반 들어서도 페이스는 바뀌지 않았고 3쿼터 5분 16초를 남기고 문태종의 3점포가 적중하면서 두 자릿수 점수차로 벌어진 뒤 전자랜드의 10점차 내외 리드가 이어졌다.
마지막 쿼터에는 다시 문태종의 클러치 본능이 빛을 발했다. 인삼공사가 김성철의 외곽포 등으로 점수차를 좁혀오자 문태종은 4쿼터에만 7점을 집어넣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21점을 터트린 문태종(오른쪽). 사진제공 = KBL]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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