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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상무신협이 병장 양성만(라이트)의 활약에 힘입어 대한항공을 제압하고 4위로 올라섰다.
상무신협은 11일 오후 성남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0-2011 V리그' 2라운드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2(25-22 25-27 25-20 21-25 15-13)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상무신협은 시즌 5승 7패를 기록, 우리캐피탈(4승 7패)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상무신협은 또한 지난 2008년 12월 23일 '2008-2009 V리그' 인천 경기서 3-1로 승리한 이후 대한항공전 12연패에서 벗어났다. 올 시즌 5세트 경기서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마지막 5세트에 들어선 상무신협은 9-9서 양성만의 퀵오픈 공격과 홍정표의 서브 에이스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상무신협은 곽승석의 서브 범실과 하현용의 개인 시간 차, 양성만의 오픈 공격이 이어지며 경기를 매조지했다.
초반 기선은 강동진이 활약한 상무신협이 잡았다. 1세트 20-20서 하현용의 속공과 강동진의 서브 에이스, 양성만의 백어택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린 상무신협은 23-22서는 홍정표와 강민웅의 연속 블로킹이 터지며 25-22로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대한항공에게 내준 상무신협은 3세트 19-19서 황성근이 신경수의 속공을 블로킹으로 막아냈다. 곧바로 홍정표의 강력한 서브 에이스가 이어졌다. 상무신협은 22-20서 김학민의 범실과 양성만의 오픈 공격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상무신협은 4세트 중반까지 대한항공과 접전을 펼쳤지만 막판 김학민의 강스파이크를 막지 못하고 21-25로 세트를 빼앗겨 세트스코어 2-2 동점을 허용했다.
상무신협은 강동진이 18점(서브 3개, 블로킹 2개)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양성만도 25점(서브 2개, 블로킹 1개), 하현용도 16점(서브 1개, 블로킹 5개)을 올리며 공헌을 세웠다.
반면 대한항공은 에반이 21점, 김학민이 25점(서브 2개, 블로킹 2개)을 기록했지만 상무신협에게 서브 에이스 9개를 허용하며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시즌 10승 2패.
[상무신협 양성만. 사진제공 = 스포츠포커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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