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올림픽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구자철(21·제주)과 지동원(19·전남)의 활약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홍명보 감독은 12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카타르스포츠클럽서 열린 북한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2011 아시안컵 첫 경기를 관전하며 아시아 축구의 흐름을 분석했다. 이날 취재진과 만난 홍명보 감독은 올림픽대표팀서도 활약하고 있는 구자철과 지동원의 아시안컵 출전에 긍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11일 바레인전서 두골을 터뜨린 활약을 펼친 구자철에 대해 "어디에서도 잘하는 선수"라며 "성품이나 인품도 좋은 선수"라고 말했다. 또한 바레인전서 원톱으로 선발 출전한 지동원에 대해서도 "대표팀에서 잘 적응하면 나에게도 좋은 일"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반면 바레인전서 교체투입된 후 곽태휘(교토)의 퇴장으로 인해 다시 교체 아웃된 손흥민(18·함부르크)에 대해선 "출전시간이 짧아 제대로 플레이를 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보였다.
아시안컵이 열리는 도하를 찾아 전경기를 직접 관전하고 있는 홍명보 감독은 "아시아축구가 더욱 평준화되고 있는 것 같다"며 그 이유를 대표팀 선수들이 어려지고 있는 것에서 찾았다.
홍명보 감독은 "북한 대표팀에는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많다. UAE도 어린 선수들이 잘하고 있다. UAE의 중앙 수비수는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했던 선수다. 공격수 카릴은 19살 밖에 되지 않는 선수"라며 아시아 각국 대표팀 선수들이 젊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올해 6월부터 아시아지역 예선을 치른다. 기성용(22·셀틱) 이청용(22·볼턴) 뿐만 아니라 이번 아시안컵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구자철 지동원 등도 23세 이하로 제한된 올림픽 출전이 가능한 연령이다.
올림픽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아시안컵을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대표팀의 신예들이 이번 대회서 제기량을 다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구자철.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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