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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가장 큰 찬사는 유재석의 라이벌이라는 소리다. 혼자 가면은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 재석아 함께 가자.”
강호동은 2010 SBS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뒤 언급한 소감에 동료이자 라이벌인 유재석에 대해 감회를 표현했다. 강호동과 유재석은 한국 예능계를 대표하는 투톱이다. 매우 다른 진행 스타일로 두 사람은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으며 예능 프로그램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두 기둥인 것이다.
강호동은 유재석을 어떻게 평가하고 바라볼까가 궁금했다. 11일 인터뷰를 시작하면서 유재석에 대한 부분을 물었다.
강호동은 진중한 어투로 “유재석씨는 제가 평가할 수 없는 존재다. 유재석씨는 예능의 기초를 철저히 다지고 거기에 언제 어느 때에도 웃음을 만들어내는 뛰어난 능력을 가진 예능인이다. 그리고 프로그램 안에서도 그렇고 밖에서도 그렇고 너무 착하고 남에게 늘 배려하는 태도는 그 누구도 따를 수 없다. 유재석씨를 보면서 자극을 받고 더 노력하게 된다”며 극찬을 했다.
강호동은 유재석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스타가 된 이유에 대해 “유재석씨는 프로그램에서 진정성을 잘 드러내줍니다. 요즘 예능에서 진정성이 드러나지 않으면 시청자들에게 진정한 공감과 박수를 받지 못하는데 유재석씨는 그의 말 한마디, 몸짓 하나에도 진실한 진정성이 배어있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유재석씨를 좋아하는 것 같다. 진실은 늘 통한다”고 나름의 분석을 했다.
대중매체나 대중은 유재석과 강호동의 의도와 상관없이 라이벌로 생각한다. 이부분에 대해 강호동의 생각은 어떨까. “사람들이 유재석과 라이벌이라고 생각해주는 자체가 고맙지요. 그런데 라이벌이라는 생각보다는 제가 배워야할 것이 많은 예능인이라고 생각해요. 유재석의 철저한 자기관리와 성실성도 저에게 분발하게 만드는 촉매제 역할을 해요.”
유재석과 강호동은 서로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진화의 원동력으로 가장 이상적인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 둘이 진화를 거듭하며 예능계가 더욱 풍성해지고 발전을 했으면 한다.
[유재석과 강호동은 한국 예능계를 이끌고 있는 양대산맥이다.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배국남 대중문화전문 기자 knba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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