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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얼마전 이경규 선배가 대상을 수상했는데 그때 이경규의 '눈 발언'이 기억에 남는다. 이경규 선배에게 영광을 돌리겠다.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무소의 뿔처럼 (이경규 선배를) 따라 가겠다.”
2010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뒤 강호동이 포효하듯 말한 수상소감이다. 강호동은 크고 작은 상을 수상할 때마다 빼놓치 않고 언급한 사람이 바로 이경규다.
11일 강호동과 인터뷰를 하면서 이경규는 어떤 존재이냐는 질문을 던졌다. 강호동은 “제가 평생을 롤모델로 삼을 선배입니다. 저에게 이경규 선배는 삶과 연예계의 좌표 역할을 합니다. 이경규선배가 없었으면 오늘의 강호동은 없을 정도입니다”라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강호동이 여러차례 밝혔듯 이경규로 인해 씨름선수에서 연예계에 데뷔했다. 1993년 MBC특채 개그맨으로 연예계에 입문한 것이 이경규의 힘이 매우 지대했다. 물론 이같은 인연이 오늘날의 강호동을 있게 한 것이기 때문에 이경규를 존경할 수도 있지만 더 큰 이유는 강호동에게 보낸 이경규의 신뢰와 사랑을 알기 때문이다.
“연예계 입문을 권하면서 ‘넌 할수 있다’며 망설이는 나에게 많은 자신감을 줬어요. 그리고 이경규 선배는 기억을 잘 못하지만 코미디 프로그램을 함께 하면서 하신 말씀을 생각하면 지금도 온몸에 전율이 와요. 이경규 선배가 제작진에게 강호동이 기대했던 것 만큼 하지 못하면 자신이 옷을 벗고 책임을 지겠다는 말을 했어요. 그때 얼마나 고마웠는지요. 모든 것을 걸고 믿어주는 선배를 위해서라도 죽도록 노력했지요.”
강호동은 인간으로서도 예능인으로서도 닮고 싶은 롤모델이 이경규라고 했다. “이경규 선배는 언제 어디서나 웃음을 만들어내는 천재적인 예능인입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이경규 선배의 이같은 강점을 따라잡을 수가 없어요. 늘 노력해 한발 앞서가고 있으니까요.”
강호동은 이경규 선배에 대한 칭찬을 계속 이어간다. “이경규 선배는 패널로서도 MC로서도 아이디어 측면이나 분위기 조성면이나 모든 면에서 뛰어난 사람이다. 그 힘은 빼어난 명민함과 피나는 성실성이다. 명민함을 가진 선배가 노력까지 치열하게 하니 오랫동안 시청자에게 사랑을 받는 것이다. 이런 점이 후배로서 늘 긴장감을 부여한다. 그래서 존경한다”
이경규를 자주 만나려고 하는데 서로 바쁜 스케줄로 인해 자주는 보지 못한다는 강호동은 “한번은 1년만에 이경규를 선배를 만났는데 어제 만난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거에요. 그만큼 만나지 않더라도 늘 제곁에 계신다고 느껴지는 분이 바로 이경규선배에요”라고 했다.
강호동은 이경규가 앞으로도 오랫동안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주고 후배들에게 따라가야할 모델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켜주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강호동은 이경규를 인간적으로나 예능인으로 늘 배우고 싶은 롤모델이다고 한다.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배국남 대중문화전문 기자 knba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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