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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김용우 기자] "신인왕? 당연히 욕심있다"
올 시즌 프로배구 남자부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신인 선수는 곽승석(레프트·대한항공)과 박준범(레프트·KEPCO45), 김정환(라이트·우리캐피탈)이다. 특히 3라운드에 지명됐지만 최귀엽(라이트)의 부상때 주전 기회를 잡은 김정환이 이런 활약을 보여줄지 예상한 사람은 드물었다.
김정환은 12일 오후 수원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KEPCO45와의 경기서 15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고비때마다 직선 공격이 아닌 대각선 공격으로 득점을 올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발목 부상으로 몇 경기 빠졌던 김정환은 경기 후 "아직 몸 상태는 80%라고 생각한다. 지난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서 부진해서 자신감이 떨어졌다. 그러나 주위에서 '자신감있게 하라'고 용기를 북돋아줬다. 그 것이 자신감을 찾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인하대학교 3학년때 잠시 세터로 뛰었던 그는 "3학년 중반부터 잠시 세터를 본 적 있다. 그런데 4학년 초반에 라이트를 보던 선수가 부진해서 대신 들어간 것이 여기까지 온 것 같다"면서 "세터를 하면서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책임감도 갖고 시야도 넓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올 시즌 신인왕에 욕심이 있다고 전한 김정환은 라이벌로 박준범(레프트·KEPCO45)을 꼽았다. 그는 "준범이는 워낙 대학교때부터 대표 선수였기 때문에 신인왕 라이벌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학교 1학년때 춘계대회서 받을 수 있었는데 기회를 놓쳤다. 이번에는 반드시 받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캐피탈 김정환. 사진제공 = 스포츠포커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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