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51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이 아시아 정상급 전력을 갖춘 호주와 맞대결을 앞둔 가운데 호주 수비수 사샤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은 14일 오후(한국시각) 카타르 알 가라파스타디움서 호주와 2011 아시안컵 C조 2차전을 치른다. 양팀은 이번 대회서 나란히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호주는 지난 1차전서 각각 바레인과 인도를 꺾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호주는 성남에서 활약하고 있는 사샤가 주축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 사샤는 K리그서 두시즌 동안 60경기에 출전하며 한국축구에 대한 적응했다. 특히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는 등 아시아 최정상 수비수로 인정받았다. 사샤는 195cm 95kg의 뛰어난 체격조건을 갖추고 있는 가운데 힘과 몸싸움이 뛰어나다. 또한 세트 피스 상황서 골까지 터뜨리는 등 공격 가담력이 뛰어나다.
사샤가 아시아 정상급의 수비력을 갖춘 선수지만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사샤의 특징을 알고 있는 것은 한국에게 유리하다. 지난 두 시즌 동안 K리그서 사샤를 상대한 한국 선수들은 사샤의 장단점을 알고 있다.
대표팀의 공격수 지동원은 "형들이 사샤에 대해 이야기해줬다"며 "사샤는 거칠고 덤비는 면이 있다. 뒷공간을 노리는 것에 약하고 역동작에도 약하다. 그런 점들을 중점적으로 공략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국 선수들이 사샤의 특성을 잘알고 있지만 사샤 역시 한국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K리그서 두시즌 동안 활약하며 한국 선수들에 대한 면역력을 키운 사샤는 한국 선수들에 대한 정보를 호주 대표팀 동료들과 공유했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사샤가 그 동안 한번도 상대하지 못했던 박지성(맨유) 이청용(볼턴) 같은 한국의 유럽파 선수들이 이번 호주전에 출전하는 것은 사샤 등 호주 수비진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사샤는 지난 6일 카타르 입성 후 "우리가 조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자신한다. 못할 이유가 없다"는 의욕을 나타낸 가운데 이번 한국전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호주 수비수 사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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