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예선 첫 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에게 패하며 체면을 구긴 홈팀 카타르가 중국을 완파하며 8강행 불씨를 살렸다.
카타르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킹 칼리파 스타디움서 열린 2010-2011 AFC 아시안컵 A조 예선 2차전에서 유세프 아메드의 2골에 힘입어 중국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카타르는 1승 1패 승점 3점을 확보하며 남은 쿠웨이트전 결과에 따라 8강행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반면 중국은 카타르와 같은 승점 3점(1승 1패)이지만 2연승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우즈베키스탄과 마지막 예선전을 치러야하는 부담감을 안게 됐다.
홈팀의 경기답게 경기장은 팬들고 가득찼고, 응원열기도 뜨거웠다. 양팀은 1패씩을 기록한 팀이기에 승리를 위해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선제골은 전반 26분에 나왔다. 중국 진영 가운데서 카타르의 유세프 아메드가 때린 강력한 슈팅이 골키퍼 키를 넘기며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허를 찔린 중국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줄기차게 공격을 시도했지만 카타르의 수비를 쉽사리 뚫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종료 직전 아메드가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더 달아났다. 세바스티안 수리아가 찔러준 패스를 받은 아메드는 중국 수비를 뚫고 팀에 두 번째 골을 선사했다. 수비가 막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빠른 놀림으로 몸을 돌려 슈팅을 했고, 공은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다급해진 중국은 후반 교체카드 3개를 모두 사용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오히려 후반 34분 수비수 자오펑이 부상으로 빠지며 10명이 싸우게 되는 불운을 맞았다. 결국 경기는 카타르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한편 같은 조 우즈베키스탄는 세르베르 제파로프(FC서울)의 결승골에 힘입어 쿠웨이트를 2-1로 제압하며 2승으로 사실상 8강을 확정지었다.
[카타르 팀.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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