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차범근 해설위원이 아들 차두리(셀틱 FC)에게 '문신 금지령'을 내렸다.
차 위원은 12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차두리가 등에 새로운 문신을 새긴 사실을 알렸다. 차 위원은 "얼마전 백만년만에 골 하나 넣고는 웃통을 벗고 미끄러지고 난리를 피웠습니다"라며 "목적은 딱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등 뒤에 문신을 또 한 것입니다"고 전했다.
지난 남아공 월드컵 당시에도 차두리의 문신은 큰 화제를 모았다. 한국의 첫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차두리는 유니폼 상의를 벗으며 환호했고, 옆구리에 기호 모양의 문신이 공개됐다. 이후 문신이 아내와 딸의 생년월일임이 밝혀지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시에도 차 위원은 블로그를 통해 "(차)두리 동생이 문신을 해서 엄마한테 죽어라 혼나고 문신 지우라고 성형외과까지 끌려가고 난리를 쳤는데 두리 이놈이 그걸 했더라고. 아무도 몰랐지. 그런거 할 성격이 아니거든. 아무래도 우리 며느리가 너무 놔주는 것 같아"라며 걱정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우려는 아랑곳하지 않고 차두리는 등에 새로운 문신을 추가하는 대범함을 보였다. 차 위원은 "두리 이제 긴장해야 합니다. 엄마가 끌고가서 레이저로 지울지도 모릅니다. 우리집에서 이런 일로 엄마를 이길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두리를 끌고 성형외과에 가면 나도 안 말릴 것입니다"라고 애정어린 경고(?)를 했다.
[몸에 문신을 새긴 차두리. 사진 = 카타르 도하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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