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세 부과 반대' 국가대표 지도자, 지방세 개정 반대 성명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태릉선수촌 국가대표 지도자들이 13일 태릉선수촌 오륜관에서 열린 2011년도 국가대표 훈련개시식에서 지방세법 개정안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국가대표 지도자들은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에 레저세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은 지방세법 개정안(2010. 7. 2, 한나라당 경남 김해갑 김정권 의원 발의)에 대해 "한국 스포츠의 버팀목이었던 체육진흥기금이 축소되어 엘리트 스포츠는 물론 유소년 스포츠와 프로스포츠 등 각종 체육문화사업이 위축되어 대한민국 체육의 뿌리가 흔들리게 된다"며 지방세법 개정안에 결사 반대했다.

다음은 <지방세법 개정에 대한 반대 성명서> 전문이다.

이 자리에 참석한 우리 국가대표 지도자 일동은 체육진흥투표권에 레저세를 부과하는 지방세법 개정안에 대해 명확한 반대의사를 표명하는 바입니다.

체육진흥투표권으로 조성된 기금은 꿈나무 선수 육성, 국가대표 경기력 향상을 위해 중요하게 사용되어 왔습니다. 바로 이러한 지원으로 베이징 올림픽, 밴쿠버 동계올림픽,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대한민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드높였습니다. 또한 그로 인하여 많은 우리 국민들이 자부심과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체육계에 대한 지원 축소가 불가피한 지방세법 개정 소식을 접한 국가대표 지도자 일동은 매우 큰 분노와 절망을 느낍니다. 이에 우리는 대한민국 체육의 뿌리를 흔드는 지방세법 개정을 결사 반대하는 바입니다.

스포츠만큼 우리나라 브랜드를 높이고 국민을 하나로 단결시키는 원동력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 선수들에게, 장래 후배들에게 아무런 대안없이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지방세법 개정안은 당연히 폐기되어야만 합니다. 우리는 이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임을 선언합니다.

"지방세법 개정을 즉각 중단하라"

대한체육회 태릉선수촌 국가대표 지도자 일동

[대한체육회]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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