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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김용우 기자] 하루 쉬고 경기에 나섰던 현대건설 선수들의 몸은 무거웠다. 그러나 2세트를 갖고 오면서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다.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도로공사를 제압하고 파죽의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13일 오후 수원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0-2011 V리그' 2라운드서 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1(18-25 28-26 25-17 25-21)로 역전승을 거뒀다. 6연승 행진을 이어간 현대건설은 시즌 9승 2패를 기록,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도로공사가 1세트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 15-12서 하준임의 서브 에이스와 임효숙의 오픈 공격을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렸다. 23-18서는 쎄라의 오픈 공격과 김선영의 서브 에이스로 25-18 세트를 가져갔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2세트 23-24서는 쎄라의 서브 범실로 듀스를 만들었다. 두 차례 동점을 이어간 현대건설은 26-26서는 이보람의 서브 범실과 김선영의 공격 범실을 틈타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현대건설은 3세트 11-10서 황연주와 김수지의 연속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김주하의 서브 에이스와 하준임의 공격 범실, 양효진의 속공으로 점수를 보탰다. 23-17에서는 박슬기의 오픈 공격과 황연주의 시간 차 공격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4세트에서도 케니의 노련한 플레이와 상대 공격 범실로 앞서나간 현대건설은 16-16서 황연주의 오픈 공격과 케니의 강스파이크가 이어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0-18서는 황연주의 대각선 공격과 케니의 오픈 공격으로 경기를 매조지했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 케니 모레노가 24점(서브 2개, 블로킹 1개)로 맹활약했고 황연주는 15점(블로킹 1개)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도로공사는 쎄라가 17점(서브 2개), 이보람이 12점(서브 3개, 블로킹 2개)을 올렸지만 황민경(레프트)이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메우는데 실패했다.
[현대건설 케니. 사진제공 = 스포츠포커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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