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케이힐과의 대결, EPL때보다 더 이기고 싶다"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대표팀의 측면 미드필더 이청용(볼턴)이 호주의 공격수 케이힐(에버턴)과의 맞대결에 대한 의욕을 나타냈다.

이청용은 13일 오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아시안컵 메인미디어센터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오는 14일 열리는 호주와의 2011 아시안컵 C조 2차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청용은 지난 바레인전에서 선발 출전한 가운데 이번 호주전에서도 측면에서 팀 공격을 이끌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서 9골을 터뜨리고 있는 호주의 공격수 케이힐(에버턴)과의 화력대결이 예상된다.

이청용은 소속팀 볼턴과 에버턴의 경기서 케이힐과 신경전을 펼친 것에 대해 "지난간 일을 잊었는데 다시 기억이 난다. 케이힐은 경험이 많은 선수고 배울점도 많다"면서 "내일 경기를 치르게 되어 새로운 기분이다. 프리미어리그서 경기할 때와는 기분이 다르다. 반드시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바레인전과 달리 호주전은 접전이 될 것 같다는 예상에 대해 "조에서 1-2위를 다투는 팀들의 경기이기 때문에 치열할 것이다. 기대를 많이하고 있다. 미드필더 숫자에서 압도를 해야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고 말한 후 "호주가 크로스가 많은 팀이기 때문에 1차적으로 사이드에 있는 선수들이 크로스를 저지해야 골을 먹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청용은 아시안컵 출전으로 인해 볼턴에서 활약하지 못하게 된 상황에 대해 "아쉬운점도 있지만 대표팀으로서 뛸 수 있는 것은 큰 영광이다. 팀에서도 우승하고 돌아오라는 말을 해왔다. 볼턴은 내가 없어도 충분히 잘할 수 있는 팀이기 때문에 걱정되지 않는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청용.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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