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일본과 시리아의 아시안컵 경기서 시리아의 페널티킥 골 상황이 논란에 휩싸였다.
일본과 시리아는 14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카타르스포츠클럽서 2011 아시안컵 B조 2차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서 시리아는 후반 30분 페널티킥 동점골을 성공시켜 일본을 몰아부치기도 했지만 결국 일본의 2-1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시리아의 페널티킥 장면에선 일본 골키퍼 가와시마가 퇴장을 당하고 경기가 5분여 지연되는 등 논란이 있었다. 당시 일본의 하세베가 골키퍼 가와시마와 수비수 나가토모 사이로 볼을 연결했고 시리아 공격수가 달려들자 가와시마가 급하게 볼을 걷어냈다.
가와시마가 걷어낸 볼에 페널티지역 정면에 위치한 일본 수비수 곤노와 시리아 공격수가 동시에 임팩트를 가했고 골문 앞으로 재차 볼이 연결됐다. 일본의 골키퍼 가와시마는 볼을 잡으려 몸을 날렸지만 시리아 공격수 디압을 넘어뜨렸다.
시리아의 공격수 디압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지만 골문 앞으로 볼을 연결한 선수가 누구냐에 따라서 판정이 바뀌는 상황이었다. 시리아의 공격수가 골문 앞으로 연결한 볼을 디압이 잡으려고 했다면 명백한 오프사이드 파울이다. 하지만 일본 수비수 곤노의 발에 맞고 골문 앞으로 볼이 전개됐다면 백패스로 간주되어 오프사이드가 적용되지 않는다.
이 상황에서 시리아와 일본 선수들은 주심에게 몰려들며 서로에게 유리한 상황을 주장했고 주심은 부심과 상의 후 일본 골키퍼의 퇴장과 함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일본 수비수 곤노의 발에 맞고 골문 앞으로 볼이 연결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일본 수비수 곤노와 시리아 공격수가 동시에 볼에 임팩트를 가한 장면은 현지 중계 카메라도 제대로 잡아내지 못했다. 페널티킥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곤노는 "나의 발에 볼이 맞았는지는 모르지만 내가 볼을 터치하지 않았다"는 애매한 답변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가 페널티킥 논란에 대한 정확한 답변을 피했다.
특히 일본 대표팀의 자케로니 감독은 "불공정한 판정"이라며 경기 승리 후에도 시리아의 페널티킥이 선언된 장면에 대해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일본 골키퍼 가와시마가 시리아 공격수 디압을 넘어뜨리는 장면.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