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일본 대표팀의 간판 혼다 케이스케(CSKA 모스크바)가 약속대로 자신의 왼발로 일본에 첫 승을 안겼다.
일본은 14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카타르스포츠클럽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2011 아시안컵 B조 2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일본(승점 4점)은 이날 승리로 다득점에 앞서 조 1위로 올라섰다.
혼다는 1-1로 맞선 후반 35분 페널티킥을 얻어내 왼발 슈팅으로 시리아 골문을 갈라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1-0으로 앞선 이전 상황에서 골문 앞으로 떨어진 볼을 골키퍼 가와시마가 잡는 도중 상대 공격수 말키를 넘어뜨려 잠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결국 주심은 가와시마의 퇴장과 함께 시리아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석연치 않은 판정에 혼다는 "원정 경기는 이런 것이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길 수 있어 좋았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경기에 앞서 "내 골로 승리를 결정짓고 싶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던 혼다는 결국 결승골을 터뜨리며 첫 승을 신고했다. 자신의 페널티킥에 대해서는 "조금 위험했지만 결과는 좋았다. 다음에는 더 확실하게 승리를 결정짓고 싶다"고 전했다.
예선리그 마지막 경기인 17일 사우디아라비아전에 총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시리아와 요르단보다 강한 상대다. 접전이 예상되지만 팀이 하나가 돼 이겨야 한다는 생각 뿐이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혼다. 사진 = 카타르 도하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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