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또 한 명의 배우가 꿈을 채 꽃피우지도 못하고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배우 오건우(30, 본명 오세규)는 13일 오전 대구 광역시에서 본인의 승용차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덤프트럭과 충돌해 변을 당했다. 사고 이후 대구 지역의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도착 전 이미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이날 친구를 만나기 위해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가던 중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중들에게 생소할 수도 있는 故오건우는 1981년 3월 18일 태어나 올해 30세로, 연기자의 꿈을 채 못다 피우고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
지난 2003년 드라마 ‘사랑의 향기’로 데뷔한 오건우는 2005년 KBS '신돈'에 이어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레슨2'에서 박준태 역을 맡으면서 배우의 꿈을 키워왔다.
그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2009년작 '천추태후'에 거란 성종역으로 출연하면서로, 무게감 있는 연기로 대중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비보가 알려지자 그의 연예계 동료는 물론, 네티즌들도 애도를 표하고 있다.
배우 김기방은 13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제 친구 연기자 오건우(오세규)가 하늘나라로 갔어요. 아직 날개도 못펴보고…다들 운전 조심하세요"라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김기방은 고인과 동갑으로 생전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또, 트위터나 게시판을 통해서도 "슬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좋은 곳에서 영면하시길" "천추태후에서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는데"라는 댓글이 달리고 있다.
트위터에서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안타까운 삶을 살다간 고인의 명복을 가슴 깊이 빌어봅니다. 꼭 다음 생애에서는 행복한 삶을 누리시길 바랍니다"라는 의견이 게재됐다.
연기자의 꿈을 키우며 묵묵히 활동해 오던 故오건우의 죽음은 이처럼 수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으며, 15일 오전에 발인이다.
[사진 = 故오건우, ‘천추태후’ 당시 고인의 모습]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