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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가 지역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마드리드)를 맞아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레알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서 열린 2010-2011 코파델레이(스페인 국왕컵) 8강 1차전서 세르히모 라모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도, 메수트 외질의 연속골에 힘입어 3-1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레알은 국왕컵 4강 진출 전망을 밝게했다. 반면 AT마드리드는 1999년 이후 레알을 한 번도 이기지 못하는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선제골은 AT마드리드의 몫이었다. 전반 7분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골키퍼를 제치며 돌파를 시도했지만 넘어지며 공이 흘렀고, 이를 디에고 포를란(우루과이)이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뒤쪽에 있던 포를란의 움직임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일격을 당한 레알은 AT마드리드의 리드를 오래 허용하지 않았다. 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디 마리아가 날카롭게 차 올렸고, 라모스가 뛰어 올라 헤딩슛으로 AT마드리드 골문을 갈랐다.
1-1로 후반을 맞이한 레알은 외질이 해결사로 나섰다. 외질은 후반 15분 AT마드리드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패스를 넣었고 이를 호날두가 달려들며 슬라이딩으로 마무리했다.
외질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45분 상대 수비수의 실수를 틈타 공을 뺏어낸 뒤 쐐기골까지 터뜨리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메수트 외칠. 사진 = gettyiamgekorea/멀티비츠]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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