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가와시마 골키퍼의 퇴장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일본 축구협회가 아시아축구연맹(AFC)에 항의문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4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시리아 경기서 발생한 가와시마 골키퍼의 퇴장과 관련해 일본 축구협회가 명백한 오심이라는 항의서한과 함께 그의 퇴장명령을 취소해 줄 것을 AFC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또한 일본 축구협회 하라 기술위원장은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촬영한 영상에서 확인했지만 가와시마 골키퍼의 퇴장은 분명 오심이다. 무승부이거나 패했을 때보다 이길 때 제대로 말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사건의 발단은 14일 열린 아시안컵 B조 예선 일본-시리아전에서 발생했다. 후반 27분 골키퍼 가와시마가 어렵게 걷어낸 공을 페널티지역 정면에 위치한 일본 수비수 곤노와 시리아 공격수가 동시에 임팩트를 가했고 골문 앞으로 재차 볼이 연결됐다.
일본의 골키퍼 가와시마는 볼을 잡으려 몸을 날렸지만 달려들던 시리아 공격수 디압을 넘어뜨렸다.
시리아의 공격수 디압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지만 골문 앞으로 볼을 연결한 선수가 누구냐에 따라서 판정이 바뀌는 상황. 시리아의 공격수가 골문 앞으로 연결한 볼을 디압이 잡으려고 했다면 명백한 오프사이드 파울이었다. 하지만 일본 수비수 곤노의 발에 맞고 골문 앞으로 볼이 전개됐다면 백패스로 간주되어 오프사이드가 적용되지 않는다.
당시 부심이 오프사이드 기를 들고 있었지만 주심은 일본 수비수 곤노의 발을 맞고 공이 전개된 것으로 판단해 디압을 넘어뜨린 가와시마 골키퍼에게 퇴장명령을 내리고 시리아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의견인 분분한 이 판정에 대해 사건의 당사자 가와시마는 억울하다는 입장을 나타냈고, 수비수 곤노는 "나의 발에 볼이 맞았는지는 모르지만 내가 볼을 터치하지 않았다"는 애매한 답변을 해 논란이 일었다.
[가와시마 골키퍼. 사진 = 카타르 도하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