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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선수들간의 주먹다짐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맨체스터 시티가 해당 선수들에게 벌금징계를 내렸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4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싸움으로 물의를 일으킨 선수들에게 벌금을 부과했다"고 전했다.
이번 벌금에 해당되는 선수는 제롬 보아텡(독일)과 마리오 발로텔리(이탈리아), 콜로 투레(코트디부아르)와 엠마뉴엘 아데바요르(토고) 등 총 4명이다.
제롬 보아텡과 마리오 발로텔리는 작년 12월 3일 맨체스터 캐링턴 훈련장서 훈련 도중 서로 주먹 다짐을 했다. 이어 지난 4일에는 아스날서 한솥밥을 먹던 투레와 아데바요르가 훈련 도중 난투극을 벌였다.
만치니 감독은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벌금을 부과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때때로 이런 일들은 발생하며 우리는 그럴때 마다 선수들에게 벌금을 부과한다. 선수들은 벌금을 내면 끝이다. 전혀 심각하게 생각할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20년간 축구를 해왔다. 모든 팀에서 이런 일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도 과거 삼프도리아에서 팀 동료와 다툰 적이 있다"고 한뒤 "가장 심각한 것은 훈련장 주위에 벽이 없어서 그대로 노출되는 것이다"며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나타냈다.
또한 만치니 감독은 "우리는 사진 기자들을 위해 주먹다짐을 한다. 그래야 그들이 그 사진을 팔 수 있기 때문이다"며 농담까지 하는 여유를 보였다.
한편 연이은 사건으로 바람잘 날 없는 맨시티는 오는 16일 울버햄턴을 상대로 홈경기를 치른다.
[만치니 감독.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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