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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명동 한복판에서 이혼 위기 부부들을 위한 설문 조사가 진행된다.
케이블채널 SBS E!TV의 '미워도 다시 한 번'이 오는 15일 오후 2시 서울 명동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이혼 위기에 놓인 부부들을 위해 충고나 조언을 해주면 천원을 주는 '천원의 행복'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참가 자격은 결혼을 했거나 결혼을 준비 중인 다양한 연령층의 남녀들로 '결혼'과 '이혼'에 대해 할 말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또한 이와 함께 시민들의 이혼에 대한 인식도 설문 조사한다. 최근 한국 내 이혼율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이혼을 찬성하는 수가 많을지 이혼을 반대하는 수가 많을지 함께 조사한다.
'미워도 다시 한 번' 제작진은 "이혼에 대한 시민들의 솔직한 생각을 들을 수 있고 실제 이혼 위기에 놓인 출연자 부부들에게 따끔한 일침과 깨달음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미워도 다시 한 번'은 이혼 위기에 놓인 부부들의 생활을 비춰보고 '댄스 스포츠'를 통해 이혼 극복을 위한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의도로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신중해야 할 한 가정의 이혼 문제를 방송 소재로 가볍게 다루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 '댄스 스포츠'를 체험하게 해 자연스러운 스킨십으로 애정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의도가 다소 현실감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외에도 선정성 문제로 도마 위에 오른 케이블채널 프로그램들이 급기야 이혼을 주제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는 비난 역시 피할 수 없을 듯 하다.
개그계 잉꼬 부부 박미선과 이봉원을 MC로 내세운 '미워도 다시 한번'이 부정적인 시선들이 잇따른 시점에서 과연 어떤 모습으로 방송을 시작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미워도 다시 한번'은 오는 21일 오후 11시 케이블 채널 SBS E!TV과 SBS Plus에서 동시에 첫 방송된다.
[박미선(왼쪽)과 이봉원. 사진 = SBS E!TV]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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