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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사이타마(일본) 김용우 기자] "김연경 같은 스타플레이어 4-5명만 있으면 한국 여자배구도 성공할 것"
한국과 달리 일본배구는 남자보다 여자배구가 인기가 더 많다. 여자배구가 열리는 날에는 평균 8000명이 넘는 관중이 경기장을 찾는다. 지난 해 도쿄 요요기 체육관에서 이틀 간 펼쳐진 결승전서는 여자부가 남자부보다 앞서 펼쳐지기도 했다.
한국과 다르게 일본은 여자배구가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런 현상들을 일본배구 관계자는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김연경이 속한 JT마블러스 다케다 유지 부장은 14일 오후 만난 자리서 "김연경 같은 선수가 4-5명만 있으면 한국에서도 여자부가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 해 8월 수원에서 열린 코보컵때 한국을 방문해 경기를 지켜본 다케다 부장은 "일본도 예전에는 여자배구보다 플레이가 화려한 남자배구가 인기가 많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여자부가 역전시켰다"면서 "최근 한국 경기를 보니 남자 선수들의 플레이가 화려해진 것 같다. 하지만 여자부는 연경 선수 같은 스타 플레이어가 적은 것이 아쉽다"고 분석했다.
기무라 사오리(도레이·레프트), 다케시다 요시에(JT·세터), 스기야마 사치코(NEC·센터)등 일본 여자배구는 한국과 달리 스타플레이어가 많은 것이 장점이다. 한국도 여자배구가 살기 위해선 황연주(현대건설·라이트), 김사니(흥국생명·세터)등을 제외하고 스타플레이어를 키워야 하는 숙제를 남긴 셈이다.
다케다 부장은 소속팀 JT가 팬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묻자 "팀 간판스타인 김연경, 야마모토 아이(센터), 다케시다, 이시하라 감독이 시합이 열리는 해당 지역 신문사에 가서 기사가 나올 수 있도록 협조를 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가 먼저 고개를 숙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서 스타플레이어 사진이 들어간 팜플렛과 책자를 만들어서 돌리는 작업을 해서 팬들을 끌어모으려고 한다"고 소개했다.
[JT 김연경]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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