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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경기도 성남 금아라 기자] 남자 작곡가 강제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개그맨 김기수가 3차 공판 후 담담히 심경을 전했다.
김기수는 1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판사 맹준영)에서 열린 3차 공판에 참석했다.
공판이 열리기 전, 심경을 묻는 질문에는 굳은 표정으로 "죄송합니다"는 말만 짧게 남기고 법정으로 들어섰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공판에는 김기수와 양측 변호인들 외에, 김기수 측 증인 5명이 출석해 김기수의 무죄를 주장했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공판은 7시 20분 경에서야 마무리 됐다. 오랜 시간 공판이 진행된 탓인지 지친 기색을 드러내며 다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보인 김기수는 "아직 재판 중이라 얘기할 수 없다"며 "아까 '죄송합니다'라고 한 것은 재판이 진행중이기 ??문에 '할말이 없다'는 의미였다. (어느 이야기든) 경솔한 행동은 하지 않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공판 내용에 관한 질문에는 "재판이 끝난 다음에 속시원하게 대답하겠다"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김기수는 지난해 5월 작곡가 A씨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작곡가 A씨는 김기수가 술을 먹은 상태에서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기수는 오후 자신의 미니홈피에 "더 이상은 참을수가 없다"는 말을 시작으로 현 상황과 함께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후 작곡가 A씨의 여자친구 역시 미니홈피에 "김기수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글을 올리며 김기수의 주장을 반박,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3차 공판에 참석한 김기수. 사진 = 성남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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