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 대표팀의 미드필더 기성용(셀틱)이 아시안컵 본선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며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기성용은 지난 11일(한국시각) 바레인과의 2011 아시안컵 C조 1차전에 이어 14일 열린 호주전에서도 중앙 미드필더로 풀타임 활약하며 치열한 중원싸움을 펼쳤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서 공격적인 임무보단 수비적인 임무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기성용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신의 임무를 묵묵히 해내가고 있다.
기성용은 호주전에서 상대 미드필더 제디낙과 쿨리나를 상대로 중원싸움을 펼쳤다. 때에 따라선 케이힐 등 상대 공격수들의 침투를 저지하기도 하는 등 수비적인 부문에서 많은 활약을 펼쳤다. 기성용은 상대 공격을 저지할 뿐만 아니라 볼을 소유한 상황에서 적절한 페인팅으로 자신을 둘러싼 상대 선수들의 시선을 한번에 따돌리는 여유있는 플레이를 펼친다. 또한 안정적인 볼전개도 함께 선보여 불안한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기성용은 호주전을 마친 후 "내 위치는 수비적인 임무다. 전방에는 골을 넣을 선수가 많기 때문에 내가 수비에 가담하는게 낫다.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배운 것이 이런 것"이라며 "셀틱에선 지금 경기보다 더 많이 뛰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기성용은 올시즌 초반 셀틱에서 주전 경쟁에서 밀렸을 때 "팀을 떠나고 싶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하는 등 소속팀 적응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셀틱에선 기성용에게 거친 몸싸움 등 수비적인 면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이후 기성용은 올시즌 중반 셀틱의 주축 선수로 자리를 잡으며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A매치에서 더욱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대표팀의 전력을 강하게 하고 있다.
[기성용.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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