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현숙, 결혼 23년만에 최양락에게 이혼하자고 한 이유?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스타 개그맨 부부' 최양락·팽현숙 부부가 이혼할 뻔한 사연이 공개됐다.

14일 방송된 SBS '스타 부부쇼 자기야'에서 팽현숙은 "결혼 생활 23년간 최양락의 수족으로 살아온 지난 날이 억울하다며 남편의 이혼 선언을 했던 위기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대해 최양락은 "사실 결혼 전부터 우리 부부는 관심을 많이 받아 부담스러웠다"며 "관심을 많이 받은 만큼 신성일 엄앵란 부부처럼 잘 살고 싶었지만 아내의 갑작스런 이혼선언으로 충격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팽현숙은 "더 늙기 전에 내 권리를 찾고 싶어 이혼하자 했더니 재산 분배 과정에서 남편이 쪼잔하게 나왔다"라며 "예전에는 우리가 함게 못하면 재산 다 가지라더니 어떻게 된거냐"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팽현숙의 이혼 선언 후 다음 날 최양락은 팽현숙에게 진심을 담아서 3장의 편지를 남겼다. 편지 속 내용은 "하나 엄마, 미안해"라며 "좋은 남자 만날거야"라고 적혀있었다.

팽현숙은 "편지를 읽고 나니 갑자기 저 사람을 나 아니면 누가 챙겨줄까 라는 생각에 눈물이 앞을 가리더라. 결국 당신을 사랑해 하고 다시 화해했다"고 전했다.

이 일로 인해 이 부부는 "상대방이 자신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깨달았다"며 "그때 서로를 운명으로 느꼈다"라며 수줍게 말해 스튜디오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자기야'에 출전한 최양락-팽현숙 부부. 사진 = SBS '스타 부부쇼 자기야' 화면 캡쳐]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