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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천안 유병민 기자] 라이벌에게는 지지 않겠다는 삼성화재의 집중력이 돋보인 한 판이었다. 대전 삼성화재가 천안 현대 스카이워커스을 꺾고 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삼성화재는 15일 오후 천안 유관순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0-2011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원정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20 25-18 25-23)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화재는 지긋지긋한 연패사슬을 끊었고, 현대캐피탈과의 상대전적서 3전 전승으로 우위를 유지했다. 현대 캐피탈은 고질병인 서브리시브가 발목을 잡으며 2연패에 빠졌다.
출발부터 산뜻했다. 삼성은 가빈과 박철우의 좌우 공격과 고희진의 블로킹으로 현대를 유린했다. 여기에 현대의 범실까지 겹치며 1세트 중반 9-18 더블 스코어로 앞서 나갔다. 현대는 1세트 막판 장영기와 이형두가 활약했지만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1세트는 20-25 삼성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2쿼터 들어서자 현대는 문성민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문성민은 시간차와 오픈공격을 성공시켰고 초반 7-4로 앞섰다. 하지만 삼성에는 박철우가 있었다. 이선규의 에러로 12-12 동점상황에서 박철우는 이형두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12-13 역전을 이끌어냈다. 현대는 추격의지를 보였지만 고질병인 서브리시브가 발목을 잡으며 2세트도 내줬다.
삼성은 3세트 초반부터 박철우와 가빈의 백어택이 성공되며 앞서 나갔다. 하지만 현대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문성민과 함께 주상용이 8득점을 올리며 벌어진 점수차를 따라잡았다. 19-22에서 이철규의 서브에이스와 연이은 공격성공으로 22-23 1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이어 문성민의 오픈공격이 성공되며 23-2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삼성 편이었다. 23-24에서 고희진이 문성민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승부를 매조지졌다.
삼성은 외국인 선수 가빈 슈미트가 23점(블로킹 2개) 박철우가 16점(블로킹 4개)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고희진도 8점으로 승리에 일조했다. 현대는 문성민이 16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소토의 부상공백과 서브리시브 난조로 홈에서 무기력하게 무릎을 꿇었다.
[가빈 슈미트. 사진 = 스포츠 포커스 제공]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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