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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사이타마(일본) 김용우 기자] "지난 해 못한 우승을 꼭 하고 싶다"
부상에서 복귀한 JT마블러스 김연경(레프트)이 15일 오카야마전서 23점을 올리며 팀을 6연승으로 이끌었다. JT마블러스는 15일 일본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 시민체육관에서 벌어진 오카야마 시갈스와의 경기서 승리를 거두고 단독 선두를 이어갔다.
선발로 출전한 김연경은 이날 양팀 최다 득점인 23점을 올리는 활약을 보여줬다. 고비때마다 퀵오픈 공격과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상대 추격의지를 꺾어놨다. JT도 김연경의 활약 속에 선두 수성에 힘을 얻게 됐다.
김연경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서 "우리 팀이 공격과 수비에서 모든 것이 잘 됐다. 오카야마가 수비가 좋고 끈질긴 면이 있기 때문에 수비를 통해 이기자고 생각했다. 작전대로 된 것 같다"고 팀 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팀에서 큰 자리를 맡고 있기에 항상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선수들도 잘해주고 있다"며 "지난 해 우승을 못했기 때문에 올 시즌에는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며 다부진 각오를 전해줬다.
이날 23점을 올렸지만 오카야마의 수비진에 고전한 것이 사실. 이에 대해 그는 "상대팀이 수비가 좋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 공격패턴을 다르게 하려고 했다. 수비 위주로 하다가 공격에 들어갔다"며 "항상 공수를 겸비하려고 노력 중이다. 그래야 내가 오랫동안 배구 선수로서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연경은 일본 리그서 2년째를 맞는 소감에 대해 "상대가 분석적이다보니 생각을 하면서 공격을 하게된다. 그러면서 공격코스가 좋아지게 되는 것 같다"며 "이제 팀 분위기도 알고있고 적응도 잘하고 있다. 이제서야 제 실력이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JT 김연경]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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