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일찌감치 터지기 시작한 외곽포가 승부를 결정했다. SK의 추락은 끝이 보이질 않았다.
창원 LG는 1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홈경기에서 20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문태영의 활약에 힘입어 83-67로 앞도적인 점수차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2연승 질주하며 6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SK는 이날 패배로 7연패를 기록하며 7위 유지도 불안한 처지에 놓였다.
문태영 외에도 크리스 알렉산더와 조상현, 김현중이 각각 19점, 14점, 13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반면 SK는 테렌스 레더만 20점으로 나홀로 시위를 펼쳤으며 김효범, 주희정 등은 정상적인 컨디션을 보이지 못했다.
승부는 전반전부터 정해졌다. LG는 1쿼터부터 외곽포가 폭발했다. 조상현이 3점슛 3개를 깔끔하게 성공시켰고 여기에 김현중이 2개를 더 보탰다. 이미 전반전에서만 20점차 이상 점수를 벌려놓았다.
후반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큰 점수차에 풀죽은 SK 수비의 빈틈을 노린 LG는 문태영과 크리스 알렉산더가 골밑을 공략해 두 자리 점수차를 유지해나갔다.
마지막쿼터에서도 LG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득점에 부진했던 로버트 커밍스까지 방성윤의 돌파를 막아섰고 덩크까지 성공시켜 SK의 기세를 완전히 꺾었다.
중반 들어서 LG는 두 용병 선수가 모두 파울트러블에 걸려 위기가 찾아오는 듯 했다. 잠시 수비가 주춤한 사이 김효범을 시작으로 SK에게 연속 6점을 내줬다. 하지만 LG는 변현수의 속공에 이어 문태영이 레이업슛을 성공시켜 16점차로 여유있게 유종의 미를 거뒀다.
[문태영. 사진 = KBL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