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한국이 아시안컵 8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한 가운데 인도를 상대로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2011 아시안컵에서 1승1무(승점 4점)를 기록해 호주(승점 4점)에 골득실이 뒤진 조 2위에 올라있다. 한국은 자력으로 조 1위를 확정짓기 위해선 인도전에서 다득점 승리가 필요하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조별리그 순위는 승점, 승자승 순으로 진행된다. 호주와의 2차전에서 1-1로 비긴 한국은 호주를 상대로한 승점 골득실 다득점이 모두 같다.
호주(+4)가 바레인을 꺾는다고 가정할 때 한국(+1)은 인도전 승리를 통해 호주에게 뒤진 골득실차를 만회해야 한다. 최소한 인도에게 3골 이상 승리를 거둬야 자력 조 1위를 노릴 수 있다.
한국은 바레인과의 1차전과 호주와의 2차전에서 선발 출전 선수 변화 없이 경기에 임했다. 유일한 변화는 바레인전 퇴장으로 한경기 출전금지 징계를 받은 수비수 곽태휘(교토) 대신 황재원(수원) 뿐이었다.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인도에게 월등하게 앞선다. 그 동안 아시안컵에서 후보로 머물렀던 선수들로만 베스트 11을 구성하더라도 승리를 거둘 수 있는 상대다.
한국은 사실상 8강행을 확정지은 상황에서 인도전을 통해 다양한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인도전에서 비주전 선수들의 출전은 8강 토너먼트 이후 혹시 모를 부상이나 징계로 인해 주축 선수의 공백이 생기는 경우를 대비할 수 있다. 또한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할 수 있다. 호주전에서 선발 출전했던 선수들은 힘과 체격이 강한 선수들을 상대로 적지 않은 체력을 소모했다.
반면 한국이 조 1위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선 주축 선수 변화 없이 인도전에 나서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 C조에 속한 한국이 조 2위로 8강에 진출할 경우 D조 1위가 점쳐지는 이란을 상대로 경기를 펼쳐야 한다. 껄끄러운 상대 이란을 토너먼트 초반에 만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선 조 1위로 8강에 진출해야 한다. 인도전서 대량 득점을 통해 승리하기 위해선 바레인전과 호주전을 통해 호흡을 점검한 주축 선수들이 출전하는 것이 유리하다.
대표팀의 주장 박지성(맨유)은 호주전을 마친 후 "인도전도 당연히 이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이번 아시안컵은 이변이 많아 잘 준비해야 한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아시안컵에서 교체 ?m버로 활약 중인 염기훈(수원)은 "개인적으로는 출전 시간이 길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선발 기회가 주어진다면 나의 모습을 다시 보이고 싶다. 골로서 감독에게 어필하고 싶다"는 의욕을 나타낸 가운데 조광래 감독의 선택이 주목받고 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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