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과 이탈리아의 16강전 주심을 맡았던 바이런 모레노 전 축구심판(42.에콰도르)이 마약소지 및 밀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15일(한국시각) 외신에 따르면 미국연방법원은 모레노에게 5년 3개월형을 선고했다.
모레노는 지난 9월 뉴욕 J.F케네디 공항에 입국하던 도중 세관검사에서 몸에 숨기고 있던 헤로인 뭉치가 발견돼 체포됐다. 당시 가슴과 양쪽 다리 등에 헤로인 10파운드가 담긴 투명 봉투 10개를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월드컵 한국과 이탈리아의 16강전 주심이었던 모레노는 당시 무표정한 얼굴과 초점없는 눈빛으로 이탈리아 간판스타 프란체스코 토티를 퇴장시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국내 CF를 통해 패러될만큼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모레노는 그 해 9월 에콰도르리그 경기에서 인저리 타임을 무려 11분이나 적용하고도 90분만 경기했다고 보고서를 허위로 보고한 사실이 밝혀져 2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고 결국 이듬해 심판직에서 물러났다.
[사진 = '골닷컴' 홈페이지 캡처]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