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강지훈 기자] 2연패로 선두권에서 멀어졌던 원주 동부 프로미가 연패를 끊고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원주 동부는 1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한국인삼공사와의 원정 경기에서 접전 끝에 66-60으로 역전승했다. 동부가 2연패에서 탈출하면서 2위 인천 전자랜드에 1.5게임차로 따라붙은 반면 한국인삼공사는 3연패에 빠져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로드 벤슨이 22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로 맹활약했고 황진원은 14점 중 9점을 4쿼터에 몰아넣었다. 인삼공사는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사이먼이 18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연패 탈출이 절실한 양 팀답게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고 동부의 팀 컬러에 걸맞게 저득점 경기가 이어졌다. 인삼공사의 취약 포지션인 파워포워드에 번갈아 나선 김종학과 김명훈이 기대 이상으로 활약하면서 접전이 전개됐다. 동부는 벤슨이 사이먼과의 매치업에서 우세를 나타내면서 근소한 리드를 가져왔다.
매치업 상대가 빅터 토마스로 바뀌자 사이먼이 힘을 냈다. 수비 전술도 효과적으로 맞아들어 2쿼터 종료 5분 54초 전부터 38초 전까지 5분 넘게 단 1점만 내 주는 등 2쿼터에 9점만을 허용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인삼공사는 이정현과 사이먼의 연속 득점으로 이 경기 들어 처음으로 두 자릿수 점수차로 도망갔으나 김주성에게 연속 4점을 허용해 3쿼터 종료 3분 전 40-38까지 바짝 쫓겼다. 시소게임으로 변모한 마지막 쿼터에서 동부는 3쿼터까지 9개를 던져 1개도 넣지 못했던 3점슛을 황진원-박지현-윤호영이 돌아가며 성공시켜 경기 종료 7분 14초 전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6분 29초를 남기고 간판스타 김주성이 5반칙 퇴장당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오히려 수비 집중력이 높아지면서 김주성이 없는 마지막 4분 40초동안 상대 공격을 단 4점으로 막았고 황진원과 벤슨이 연속 9점을 합작하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인삼공사는 마지막 박찬희-김성철-이정현의 3점포가 모두 빗나가 분루를 삼켰다.
[로드 벤슨의 강력한 덩크슛. 사진 = 안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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