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한상숙 기자] 서울 삼성이 연장 접전 끝에 오리온스를 제물로 3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1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오리온스와의 홈경기에서 애론 헤인즈와 이승준의 활약을 더해 102-98로 승리했다. 헤인즈가 37득점 8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고, 이승준이 26득점 5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3연패에서 탈출하며 4위 KCC를 반게임차로 추격했다. 반면 오리온스는 이날 패배로 8위 모비스에 1.5게임차로 멀어졌다.
1쿼터부터 이승준의 원맨쇼가 벌어졌다. 이승준은 덩크슛 2개를 포함, 8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위기 상황에서 터진 팁인슛은 기세를 이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2쿼터 중반부터 1점을 사이에 둔 공방이 이어졌다. 이규섭의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이승준이 득점으로 연결하며 1점차로 추격했다. 박재현의 2점슛에 이어 이동준의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한 오리온스는 38-36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삼성은 2쿼터 종료 1분 46초를 남겨두고 헤인즈와의 환상 호흡을 보여준 이승준의 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3쿼터 중반까지 오리온스에 리드를 빼앗겼지만 막판 집중력을 앞세워 승부를 뒤집었다. 삼성은 오리온스 글렌 맥거원이 골밑슛과 3점슛까지 연달아 터뜨리며 6점차로 점수를 벌려 위기를 맞았다. 이동준과 오티스 조지의 협공으로 9점차까지 뒤졌지만 위기 상황에서 터진 김동욱의 3점포와 이규섭의 버저비터로 2점차까지 추격했다.
김동욱의 3점포로 4쿼터 포문을 연 삼성은 헤인즈의 골밑 플레이에 이어 김동욱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며 74-72 다시 우위를 점했다. 리바운드를 잡아낸 후 2점슛까지 몰아넣은 이규섭의 한 방으로 분위기는 완전히 삼성쪽으로 기울었다.
4쿼터를 14초 남겨놓고 맥거원에 자유투를 내주며 1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헤인즈의 자유투 2개가 모두 성공하며 3점차로 앞섰다. 하지만 종료 1초를 남겨두고 오리온스 오용준의 3점포가 폭발하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연장 시작 후 이정석과 이승준, 김동욱의 화력을 앞세워 순식간에 10점을 몰아 넣은 삼성은 막판 자유투 4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애론 헤인즈. 사진 = KBL 제공]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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