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강지훈 기자] 힘들게 연패를 끊은 강동희 원주 동부 감독이 팀 오펜스 부진의 원인으로 김주성-윤호영의 공존을 들었다.
강 감독이 이끄는 원주 동부는 1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한국인삼공사와의 원정 경기에서 접전 끝에 66-60으로 역전승해 2연패에서 탈출했다.
경기 후 강 감독은 "최근 계속 힘든 경기를 하고 있는데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김주성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아시안게임 때 김주성이 없었을 때처럼 의지를 갖고 해야 한다"며 "외곽도 뻑뻑 했고 경기가 전체적으로 안 풀렸다. 분위기 반전은 했지만 반성할 부분이 있다. 4라운드까지 잘 마무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근 동부는 3점슛성공률이 심각하게 저하됐다. 지난 13일 인천 전자랜드전에서는 11개 중 1개, 15일 울산 모비스 전에서는 7개를 던져 모두 실패했고 이날도 3쿼터까지 9개를 던져 모두 빗나갔다.
이에 대해 강 감독은 "김주성이 있을 때 외곽의 움직임이 정체돼 있다. (김)주성이가 몸이 안 좋으니까 외곽 선수들도 돌파나 패스가 서 있는 경우가 많다. 주성이가 몸놀림이 둔하다 보니까 팀 오펜스 자체가 뻑뻑하다"며 "주성이가 몸이 좋을 때는 윤호영과 잘 돌아갔는데 이제는 둘이 공존할 수 없는 상황이 온 것 같다. 로드 벤슨까지 트리플타워가 동시에 출전하면 모두 서 있다. 따라서 외곽슛 기회도 적고 감이 떨어지다 보니 3점슛성공률이 뚝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항의하는 강동희(왼쪽) 감독. 사진 = 안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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