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기 감독, "경험 부족이 여실히 드러난 경기"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한상숙 기자] 대구 오리온스 김남기 감독이 패인으로 선수들의 경험 부족을 꼽았다.

오리온스는 1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2-98로 패했다. 오리온스는 이날 패배로 8위 모비스에 1.5게임차로 멀어졌다.

경기 중반 빼앗긴 주도권을 가져오며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던 오리온스는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지만 막판 잦은 턴오버로 자멸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사실상 승부는 3쿼터 말에 갈렸다. 10점차 이상으로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오용준이 연거푸 2개의 에러를 범하는 바람에 분위기가 다운됐다"고 설명했다. 오용준은 4쿼터 종료 1초 전 3점포를 쏘아올리며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지만 턴오버의 실수를 만회하기에는 부족했다.

김 감독은 "연장전에서도 턴오버가 많이 나왔다. 슛은 안 들어가도 만회할 수 있지만, 턴오버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플레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감독은 "선수들이 수비로 막을 수 있는 상황을 파울로 끊었다. 경험 부족을 여실히 드러내는 일이다. 확실한 리더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라고 아쉬움을 삼켰다.

[오리온스 김남기 감독. 사진 = KBL 제공]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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