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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SBS 주말극 ‘시크릿가든’이 마지막회에서 치명적인 방송사고를 냈다.
16일 밤 방송된 ‘시크릿가든’ 20회는 라임(하지원)-주원(현빈), 오스카(윤상현)-윤슬(김사랑), 김비서(김성오)-아영(유인나) 커플 등 모든 인물들이 행복한 사랑을 그려나가는 것으로 해피엔딩을 맞았다.
오스카-윤슬 커플은 오스카의 콘서트장에서 마침내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윤슬은 앞서 오스카가 자신에게 한 적 있는 영화 ‘러브 액츄얼리’의 스케치북 고백으로 오스카에게 마음을 전했다.
윤슬이 스케치북에 “나 상처받았단 이유로 오빠한테 너무 많은 상처를 줬어. 정말 미안해”, “사랑한다 최우영” 등을 적어 오스카에게 표현하는 로맨틱한 장면. 하지만 이 장면에서 치명적인 음향 방송사고가 일어났다.
오스카가 ‘눈물자리’를 열창하고 윤슬이 애틋한 표정으로 스케치북을 한장 한장 넘기는 가운데, 스태프의 목소리로 추정되는 “두번째 스케치북”, “무전기 치워요”, “자, 세번째 스케치북” 등의 소리가 또렷하게 흘러나온 것.
마침내 오스카와 윤슬의 사랑이 행복한 결실을 맺는 중요한 장면에서 스케치북의 타이밍을 지시하는 음향 방송사고는 극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순식간에 코미디로 바꿔버리는 오점을 남겼다.
해당 장면은 방송 하루 전인 15일 오후 열린 ‘시크릿가든’ OST 콘서트에 앞서 찍은 영상이다. 하루 전 촬영과 마지막 방송시간에 맞춘 급한 편집에서 일어난 제작진의 실수로 여겨진다.
['오스카' 윤상현(위)-'윤슬' 김사랑. 사진=SBS 방송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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