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아시안컵 8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한 한국이 자력 조 1위 8강 진출을 위해 인도전에서도 최정예 멤버가 출격할 전망이다.
대표팀은 16일 오후(한국시각) 카타르 알 와크라스타디움서 훈련을 소화하며 오는 18일 열리는 인도와의 2011 아시안컵 C조 3차전을 대비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서 1승1무(승점 4점·+1)의 성적으로 호주(승점 4점·+4)에 골득실차로 뒤져 조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 자력으로 조 1위에 진출하기 위해선 인도전에서 4골차 이상의 대승을 거둬야 한다.
한국은 인도전에서도 주축 선수들을 모두 출전시킬 전망이다. 대표팀의 조광래 감독은 16일 훈련에서 지난 호주서 선발 출전한 선수에 큰 변화 없이 주전팀을 구성해 인도전을 대비했다. 대표팀의 이날 훈련에서 인도전 선발 출전이 점쳐지는 선수들이 대형을 맞추며 원터치 패스를 통해 속공을 펼치는 것을 반복적으로 연습했다. 또한 인도전 선발 출전이 점쳐지는 선수들은 전술 훈련 후 슈팅 연습까지 집중적으로 실시하며 인도전 다득점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대표팀의 주장 박지성은 16일 훈련에 치통으로 인해 결장했지만 인도전 출전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박지성은 16일 오전 윗니 하나를 발치해 대표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지만 17일 훈련부턴 정상적으로 합류해 인도전을 대비할 계획이다. 또한 호주와의 2차전 이후 발목에 통증을 느꼈던 구자철(제주) 역시 경기 출전에 이상이 없는 상황이다.
한국이 사실상 아시안컵 8강 진출을 확정지은 상황에서도 인도전에 베스트 멤버가 모두 선발 출전하는 것은 조 1위 8강 진출을 위해서다. 한국은 조 2위로 8강에 진출할 경우 껄끄러운 상대 이란과 만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한국은 인도전에서 최상의 전력으로 나서 대승을 통해 자력 조 1위를 확정한다는 각오다. 대표팀은 인도전에서 비주전 선수들을 기용해 주축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다양한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하는 대신 대량 득점 승리에 대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대표팀의 이청용은 "3일 간격으로 경기를 뛰다보니 피곤하다"면서도 "컨디션 조절을 잘해 경기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가운데 한국은 약체 인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도 정예 멤버가 출격할 전망이다.
▲ 인도전 예상 베스트 11
공격수 - 지동원
미드필더 - 박지성(손흥민) 구자철 이청용 기성용 이용래
수비수 - 이영표 황재원 이정수(곽태휘) 차두리
골키퍼 - 정성룡
[축구대표팀. 사진 = 유진형 기자 zo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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