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가든' 에 숨겨진 수확은? '이필립의 재발견'

[마이데일리 = 금아라 기자] ‘시크릿가든’ 이필립의 '라임앓이'가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필립은 16일 밤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 /제작 화앤담픽처스) 마지막 회에서 자신이 사랑했던 여인 라임(하지원)과 결혼하게 된 주원(현빈)에게 자신이 못다 이룬 사랑을 계속 이어나가 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애틋한 ‘마지막 부탁’을 남겼다.

이날 방송에서 종수(이필립)는 주원에게 “난 늘 길라임한테 아빠이고 싶었고, 오빠이고 싶었고, 아빠이고 싶었어”라는 말로 라임에 대한 깊고 깊었던 자신의 사랑을 고백했다. 그리고 이제는 그런 마음을 주원에게 넘기고 싶다며 라임에게 아빠 같고 오빠 같고 남자인 존재가 되어 줄 것을 부탁했다. 그동안 라임을 향해 보여 왔던 한결같고 묵묵했던 사랑을 마지막까지 드러낸 것.

종수는 그동안 ‘시크릿가든’에서 라임을 향한 한결같은 사랑을 보여 왔다. 라임이 사고로 인해 뇌사 상태로 누워있을 때는 “깨어나기만 하면, 웃으면서 주원에게 보내주겠다”는 말로 무조건적인 사랑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감동시켰다.

무엇보다 주원 또한 종수의 ‘마지막 부탁’에 대해 “아빠나 오빠는 그쪽이 해. 길라임 고아 만들지 말고. 이건 부탁이야”라고 대답하며 라임을 향한 종수의‘라임앓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여 눈길을 끌었다.

시청자들은 “마지막까지 라임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 가슴이 먹먹했다”, “라임과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었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사랑을 보여줬다” “너무도 깊은 사랑이 아니면, 쉽게 내릴 수 없는 결정"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필립은 '시크릿 가든'을 통해 '배우 이필립의 재발견'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필립의 헤어스타일, 패션, 표정 등은 시청자들 사이에 화제를 모았으며‘임종수’라는 캐릭터에 걸맞은 표정과 눈빛, 말투와 묵묵한 연기를 통해 존재감 있는 배우로 자리잡게 됐다.

['시크릿 가든'으로 존재감 있는 배우로 자리잡은 이필립. 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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