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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리버풀이 지역라이벌 에버턴과의 머지사이드 더비서 치열한 공방을 벌인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리버풀은 1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 스타디움서 열린 2010-2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에버턴과 홈경기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리버풀은 페르난도 토레스를 최전방에 세우고, 디크르 카윗과 막시 로드리게스를 측면에 배치했다. 중원에는 하울 메이렐레스와 루카스 레이바, 제이 스피어링이 나왔으며 수비는 글렌 존슨, 다니엘 아게르, 마틴 스크르텔, 마틴 켈리가 출전했고, 호세 레이나가 골문을 지켰다.
승리가 간절한 리버풀은 전반 2분 토레스의 오른발 슛을 시작으로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다. 리버풀은 상대를 압박하며 미드필더에서 우위를 점했고, 좌우 빠른 공격을 통해 골을 노렸다. 특히 전반 16분 토레스가 상대 수비를 따돌리고 감아찬 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며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기세를 잡은 리버풀은 기어코 선제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전반 28분 문전 혼잡 상황서 뒤로 흐른 공을 메이렐레스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에버턴의 골문을 갈랐다. 이후 리버풀은 줄기차게 공격을 시도했지만 에버턴의 수비진을 뚫지 못한 채 1-0으로 전반을 마쳤다.
전열을 가다듬은 에버턴은 후반 시작한지 1분만에 동점을 만들었다. 코너킥 상황서 쇄도한 중앙수비수 실뱅 더스탱이 헤딩으로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에버턴은 불과 6분 뒤 역전에 성공했다. 오스만의 패스를 받은 저메인 백포드가 감각적인 오른발 슛으로 연결하며 앞서나갔다.
패배의 위기에 몰린 리버풀을 구한건 막시 로드리게스였다. 막시는 후반 22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하워드 골키퍼를 상대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카윗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승부의 추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양팀은 결승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지만 소득을 얻지 못한 채 경기는 2-2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
[리버풀 토레스. 사진 = gettyimageskoera/멀티비츠]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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