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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SBS '시크릿가든' 마지막회는 마치 영화 '러브 액츄얼리'처럼 구성됐다. 윤슬(김사랑 분)이 스케치북 들고있는 것도 그렇고, 커플들의 마무리도 그랬다.
16일 밤 방송된 '시크릿가든'에서 '길라임'(하지원 분)-'김주원'(현빈 분) 커플을 비롯해 모든 인물들이 행복한 모습으로 드라마를 마쳤다.
특히 '오스카'(윤상현 분)와 '윤슬'의 스케치북 사랑 고백이 눈길을 끈 가운데, 모든 인물들의 사랑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그려져 '러브 액츄얼리'를 연상하게 했다.
'김주원'은 어머니 '문분홍'(박준금)여사의 반대를 무릅쓰고 '길라임'과 혼인 신고를 올리고 세 아들까지 얻으며 화기애애한 가정을 꾸리고 살게 된다.
과거 오해로 인해 안타깝게 결별했던 '오스카'와 '윤슬'은 콘서트장에서 화해한다. '오스카'가 무대에서 노래 '눈물자리'를 부르는 동안 객석의 '윤슬'은 스케치북을 통해 메시지를 전한다.
객석에서 '윤슬'은 "썬이 그러는데 지금 그 곡 주인이 나래. 나 그럴 자격 있는 걸까?", "나 상처 받았단 이유로 오빠한테 너무 많은 상처를 줬어 정말 미안해", "그래도 사랑한다" 등을 스케치북에 써서 사랑을 표현하고 무대위의 '오스카'도 머리 위로 하트를 그리며 화답했다. '러브액츄얼리' 속 사랑 고백을 닮은 이 장면에 많은 시청자들은 감동받으며 즐거워했다.
이밖에도 '임아영'(유인나 분)과 '김비서'(김성오 분)도 사랑이 맺어진다. 함께 한강변을 거닐던 두 사람은 한강에서 편지가 담긴 물병을 발견한다. 이 병은 '김비서'가 제주도에서 '임아영'에게 보내는 편지를 담아 바다로 던진 것으로 바다를 거슬러 한강까지 오게 된 것이다. '임아영'도 편지 속 '김비서'의 마음에 강동해 진한 포옹을 하며 사랑을 확인했다.
'길라임'을 몰래 사랑하던 '임종수'(이필립 분)에게도 새로운 사랑이 찾아온다. 캐스팅 디렉터 미팅으로 약속 자리에 나갔지만 그 곳에는 톱스타 손예진이 앉아 있던 것.
손예진은 "우연히 감독님 시나리오를 봤다"며 "영화를 찍기로 한 제작사 사무실에 갔다가 시나리오를 보게 됐다. 캐스팅이 안돼서 못 찍을 위기라고 들었는데, 전 어떠세요?"라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이에 '임종수'는 "네?"라고 되묻자 "왜요? 저 마음에 안드세요?"라고 답한다. 이런 적극적인 모습에 '임종수'는 "오 마이 갓. 전 지금 기적과 마주 앉아 있네요"라면서 설레는 표정을 지었다.
이처럼 그동안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으며 방송해 온 '시크릿가든'은 결국 마지막회에서 인물들이 모두 행복한 사랑을 보이며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영화 '러브 액츄얼리'에 휴 그랜트-마틴 맥커친, 키이라 나이틀리-앤드류 링컨, 콜린 퍼스-루치아 모니즈가 그랬던 것처럼.
[해피엔딩으로 끝난 '시크릿가든'. 사진 = SBS 화면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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