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필로폰 투약과 대마초 흡연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로 구속 기소된 배우 김성민이 최종진술에서 자신의 심경을 솔직하게 밝혔다.
김성민은 17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513호에서 열린 2차공판(재판장 배준현)에서 최종진술을 통해 자신의 죄를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김성민은 차분하고 절제된 목소리로 "긴 겨울이다. 그 겨울 안에서 하루하루 지나며 제가 했던 행동들이 큰 죄고 잘못인지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며 "많은 것을 잃었지만, 꼭 잃은 것 만은 아니었다. 가족 친구 지인들이 질책과 격려를 주고 저에게 용기를 준 많은 분들이 있다는 걸 알았다. 그분들의 생각이 틀리지 않다는 걸 보여드리기 위해 성실하고 열심히 살겠다"고 힘겹게 말을 이었다.
이어 자신이 출연했던 '남자의 자격' 프로그램을 거론할때는 상기된 얼굴로 "끝으로 '남자의 자격'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죽기 전에 101가지 일을 해야하는 내용인데 전 그 프로그램을 끝까지 하지 못했다"며 북받쳐오르는 감정에 잠시 말을 멈추기도 했다.
힘들게 말은 이은 김성민은 "하지만 제 인생에 죽기 전에 해야 할 일은 자신과의 약속이다. 앞으로 노력하면서 열심히 살겠다"며 반성의지와 선처를 호소했다.
이날 검찰은 김성민이 공인으로서 여러 차례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한 죄가 결코 가볍지 않지만 범행을 시인하고 반성의지가 강한 것을 참작해 징역 4년, 추징금 90만 4500원을 구형했다.
한편 최종 선고 공판은 오는 24일 같은 장소에서 오후 2시에 열린다.
[사진 = 마약 혐의로 징역 4년을 구형받은 김성민]
마이데일리 pres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