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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바람의 아들' 양용은과 세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 맞붙는다.
17일 오전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발렌타인챔피언십 2011 스타플레이어 어나운스먼트'에서는 오는 4월 28일부터 5월 1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 참여하는 스타플레이어 4명이 공개됐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리 웨스트우드.
웨스트우드는 지난 해 세인트 주드 클래식에서 12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우승을 차지하며 281주 동안 독주 체제를 갖추었던 타이거 우즈(나이키골프)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선 선수다.
지난 2009년 대회 이후 2년 만에 한국 무대를 찾는 웨스트우드는 "다시 출전하게 되어 기대가 아주 크다"며 "2010년 평생의 꿈인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2011년에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싶다. 한국 골프팬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양용은도 발렌타인 대회서만 세 번째 출전하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지난 2009년 PGA 챔피언십서 우즈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던 양용은이 이번 대회서 웨스트우드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지게 됐다.
양용은은 "고국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하는 것은 언제나 떨린다. 발렌타인 챔피언십이 한국에서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것은 한국 골프에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 이번 대회가 지금까지 최고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3년 연속 발렌타인 대회 '톱10' 진입을 노리는 어니 엘스(남아공)와 지난 해 열린 엑센츄어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서 잉글랜드 출신으로 첫 우승을 차지한 이안 폴터(잉글랜드)가 대회 참가를 확정지었다.
한편 3시즌 동안 제주에서 개최됐던 발렌타인 대회는 이번 대회부터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블랙스톤 GC에서 열린다. 앞으로 3년 동안 블랙스톤 GC에서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양용은(왼쪽)-웨스트우드.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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