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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가수 신해철이 SBS주말극 '시크릿가든'에 혹평을 내렸다.
신해철은 16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전율의 SF대작 시크릿가든'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시크릿가든' 감상기를 남겼다. 대략의 내용이 '주인공이 싸이보그일 정도로 별난 범작인데 사람들이 많이 보고 재밌으니 명작이랄 수 밖에~'하는 비아냥조 혹평이다.
신해철은 글 속에서 "들장미소녀 캔디의 189번째 증보판인 이 드라마를 보니 문득 내 자신이 초라하고 창피하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 사랑, 이별, 사회문제 등을 다루는 케이블방송 '신해철의 데미지'를 진행했던 신해철은 "역시 우리나라에서 명품 소리를 들으려면 재벌 2세와 튼튼소녀의 등장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명품 드라마의 평을 듣기 위해서는 재벌과 캔디의 등장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상 시아버지랑 며느리랑 멱살 잡고 친동생이 통장 들고 튀는 지극히 비현실적인 '데미지' 따위에나 출연해 '막장' 소리를 들어온 나로서는 '막장'이란 용어에 대비되는 '명품'이란 단어의 위엄을 뼈저리게 느끼는 순간이랄까"라며 현재 드라마에 주로 사용되는 '재벌' 소재에 아쉬움을 전했다.
하지만 신해철은 "한국 안방극장에 본격 SF드라마가 진출, 심지어 이런 대반향을 일으키다니!"라면서 '시크릿가든'은 대중을 파고드는 SF와 감성의 연결이 적절했다고 평하기도 했으며, 추신에 "하지만 재밌었단 사실 부인하진 못하겠다"고 감상을 내놓았다.
[사진 = '시크릿가든' 장문의 감상기를 남긴 신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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