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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가수 신해철이 SBS주말극 '시크릿가든'에 대해 독특한 감상기를 남겼다.
신해철은 16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전율의 SF대작 시크릿가든'이라는 제목으로, 극중 현빈을 사이보그에 빗대에 표현했다.
현빈에 대해 신해철은 "주인공은 SF 드라마답게 사이보그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PC처럼 양전자 두뇌도 위험부담을 막기 위해 파티션을 분리했다"며 "사고로 인해 로컬디스크(D) 드라이브가 날라가 특정시기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독특하게 해석했다.
이어 "시스템 복원 시점을 20대 초로 설정해 메모리가 복원되지만 이번에는 로컬디스크(E)에 인스톨된 러브러브 프로그램의 인증서가 맞지 않아 하지원씨와의 사랑에 대한 모든 기억이 작동되지 않는다"며 극중 주원이 기억상실증에 걸리면서 21살때로 돌아온 것을 컴퓨터 시스템에 비교했다.
극중 주원의 어머니 분홍(박준금 분)에 대해서는 "단지 여자친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들을 백화점 사장에서 갈아치우는 장면 역시 하등 이상 할 게 없다"며 "많은 임직원과 그 식솔들의 생계가 걸린 문제일 수도 있는 중대사를 그딴 식으로 진행하는 것은 어차피 모두 다 사이보그이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또 작품 전체 스토리에 대해 자신이 진행을 맡았던 케이블방송 '신해철의 데미지'와 비교하며 우리나라에서 '명품' 소리를 들으려면 재벌 2세와 캔디 캐릭터의 여주인공이 등장해야만 한다고 자신만의 의견을 내놓으며 아쉬움도 전했다.
[사진 = '시크릿가든'의 현빈을 사이보그라고 해석한 신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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