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조광래 감독이 공격수 유병수(인천)의 발언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유병수는 17일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지난 호주와의 2011 아시안컵 2차전서 후반 교체 출전한 후 20분여 만에 다시 교체아웃 된 것에 대한 소감을 나타냈었다. 유병수는 "진짜 할 맛 안난다. 90분도 아니고 20분 만에 내가 가지고 이룬 모든 것이 다 날아가버렸네"라며 아시안컵에서 자신의 활약에 대한 아쉬움을 보였다.
대표팀의 조광래 감독은 17일 오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아시안컵 메인미디어센터서 열린 기자회견을 마친 후 유병수가 자신의 홈피에 적어놓은 내용을 전해 들었다. 조광래 감독은 취재진이 유병수에 대한 질문을 하자 "이제 유병수 이야기는 그만 좀 하자"고 웃으며 받아 넘겼다.
이후 조광래 감독은 유병수가 미니홈피에 적어 놓은 발언을 전해들은 후 정말이냐고 되물으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이어 조광래 감독은 "유병수는 제주도 전지훈련때부터 개인적으로 무척 기대했던 선수"라면서도 "지난 호주전에서의 활약은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조광래 감독은 "박지성, 이청용 등 전반전부터 뛴 선수들이 힘든 상황 속에서도 열심히 뛰었는데 유병수는 만족스러운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며 "당시 왜 재차 교체를 당했는지도 한번 생각해 봤으면 한다. 20분이라는 출전 시간을 가지고 이렇게 반응하는 것이 아쉽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어 "그저 앞으로는 좀 더 잘하겠다는 뜻을 받아들이고 싶다"고 말한 후 대표팀 숙소로 향했다.
[조광래 감독과 유병수.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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