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대표팀의 공격수 유병수(인천)가 논란이 됐던 자신의 미니홈피 글에 대해 경솔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유병수는 17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진짜 할 맛 안난다"는 글을 올려 지난 호주와의 2011 아시안컵 C조 2차전서 후반 22분 교체 투입되어 20분 남짓 활약한 후 교체아웃됐던 것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었다. 유병수는 자신에 대해 스스로 답답했던 마음을 나타냈던 것이 감독에 대한 항명의 뜻으로 전달된 것에 대해 조광래 감독을 직접 찾아가 사죄의 뜻을 전했다.
유병수는 "감독님께서 지난 제주 전훈부터 여기까지 제가 부족한 점들을 지적해 주셨고 저는 그 부분들을 고치고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며 "하지만 생각과는 달리 훈련장이나 경기장에서 그런 부분을 만족스럽게 보여드리지 못한 것이 제게는 심적 부담이었고 감독님께 죄송한 마음이 컸다"는 뜻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 경기에서 제게 큰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이 커 의욕이 넘쳤으나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서 제 자신에 대한 답답한 마음이 매우 커 그 마음을 미니홈피에 두서없이 올렸는데 그 부분이 이렇게 확대 될 줄은 미처 몰랐다"고 전했다.
유병수는 "감독님과 팀 동료, 그리고 저를 걱정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제 경솔함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 이를 계기로 더욱더 성장하는 축구선수가 되도록 하겠다"는 사죄의 뜻을 나타냈다.
한편, 유병수는 조광래 감독과 면담을 갖고 설명을 했고 조광래 감독은 "괜찮다. 그런거 신경쓰지 말고 운동이나 열심히 해라"며 격려했다.
[대표팀 훈련 중인 유병수와 조광래 감독.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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