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한국이 아시안컵 8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한 가운데 공격수 유병수(인천)의 인도전 활약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은 18일 오후 10시 15분(한국시각) 카타르 알 가라파스타디움서 인도를 상대로 2011 아시안컵 C조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번 대회서 1승1무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자력 조 1위 8강행을 위해선 인도전 대승이 필요한 상황이다.
유병수는 지난해 K리그 28경기서 22골을 터뜨려 K리그 역사상 경기당 최다득점(0.79골) 기록을 세우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유병수는 이번 아시안컵에선 호주와의 2차전서 교체 출전해 20분 남짓 활약한데 그쳤다. 특히 유병수는 17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스스로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낸 것이 조광래 감독에게 항명하는 것으로 잘못 전달되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조광래 감독은 인도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전반전에는 베스트 멤버들이 기용될 것"이라면서도 "경기를 진행시키면서 8강전이나 그 다음 경기를 대비한 선수 확인에 대한 부문도 준비하고 있다"며 선수 교체를 통해 몇몇 선수들의 경기력을 시험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지동원(전남)이 원톱으로 선발 출전해 활약하고 있다. 지동원은 지난 바레인전과 호주전서 대표팀의 공격 변화를 위해 후반에 교체됐었다. 이번 인도전서 전반전에 다득점을 통해 한국이 사실상 승부를 결정한다면 후반전에는 다른 공격수가 교체 출전해 공격력을 점검받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조광래 감독은 미니홈피 해프닝 이후 자신을 찾아와 사죄의 뜻을 나타낸 공격수 유병수에 대해 "괜찮다. 그런 거 신경쓰지 말고 운동이나 열심히 해라"고 격려했다.
[인도전을 앞두고 17일 대표팀 훈련 중인 유병수.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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