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사무라이 블루' 일본이 소나기 골을 퍼부으며 조 1위로 아시안컵 8강에 올랐다.
일본은 17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아메드빈 알리 스타디움서 열린 2011 AFC 아시안컵 B조 예선 3차전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경기서 오카자키 신지의 해트트릭과 마에다 료이치의 2골에 힘입어 5-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일본은 조별 예선서 2승 1무 승점 7점을 얻으며 조 1위로 8강행을 자축했고, 사우디는 조별 예선 3전 전패를 기록하며 고향길에 올랐다. 최근 7차례 아시안컵에서 3번의 우승과 3번의 준우승을 일궈냈던 사우디로선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일본은 조 1위를 확정짓기 위해 경기 초반부터 사우디를 몰아붙였다. 그리고 전반 8분만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를 받은 오카자키가 골키퍼를 살짝 넘기는 슈팅으로 사우디의 골문을 열었다. 골맛을 본 오카자키는 5분 뒤 카가와 신지가 올린 크로스를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계속되는 일본의 공격에 사우디 수비들은 당황했고, 일본은 그틈을 놓치지 않았다.
전반 18분 나가모토 유토의 왼쪽 크로스를 마에다가 쇄도하며 방향만 바꾸는 슛으로 골을 기록, 3-0으로 달아났다.
전의를 잃은 사우디는 후반전에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일본은 후반 6분 미도가와가 올려준 볼을 마에다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자신의 2번째 골이자 팀의 4번째 골을 넣었다.
마지막 골은 오카자키의 몫이었다. 후반 35분 마에다가 수비를 뚫고 연결한 패스를 받아 왼발슛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번대회 두 번째 해트트릭이었다.
경기는 일본의 대승으로 끝났고, 조 1위한 일본은 8강서 A조 2위인 홈팀 카타르와 맞붙게 됐다.
한편 같은 시각에 열린 B조 요르단-시리아의 경기는 요르단이 2-1로 승리하며 2승 1무 조 2위로 8강행 티켓을 잡았다. 요르단은 A조 1위인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에서 한 판 승부를 벌인다.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한 카가와 신지. 사진 = 카타르 도하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